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요인 분석 (문단 편집) === 요인분석 vs. 경로분석 === 먼저 '''경로분석'''(path analysis)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경로분석은 유전학자 시월 라이트(S.G.Wright)가 [[1918년]]에 [[기니피그]] 연구에서 제시했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Wright, S. (1918). On the nature of size factors. Genetics, 3, 367-374.] 그러나 그의 경로모형에서는 구체적 수치 없이 그저 (+), (-) 같은 기호만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1960년대]] 들어서, 위에서 소개했던 칼 예레스코그 같은 통계학자들이 여기에다 잠재변인 개념을 추가하면서 비로소 현대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 요점은 '''경로분석에 잠재변인을 통합'''하는 것이었다. 당초의 경로분석은 쓸모가 아주 없지는 않았다. 지표변인들을 엄밀하게 정의함으로써 정제되고 순수한 변인을 뽑아내야 한다는 압력이 약했던 [[농학]] 분야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학문적인 처지가 서로 달랐고, 여기서는 자료의 신뢰도(reliability)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었기 때문에 공통요인과 고유요인을 구분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일찍 떠오르게 되었다. 이 와중에 경로분석을 발견한 연구자들은 그것이 요인분석 결과로 도출된 요인들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기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존의 요인분석은 요인 간 상관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요인 간의 인과관계나 다른 예측'''(prediction)'''을 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경로분석은 특정 개념이 단일문항(single-item)으로 고스란히 측정되었을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측정오차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문항을 동원하여 그 평균이나 총점을 도출하는 연구에서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잔차에 '''측정오차'''가 포함된다고 쿨하게(?) 인정하는 CFA와 결합한다면 양측의 방법론적인 한계점들이 상쇄될 수 있을 것이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그래서 양쪽이 [[파이널 퓨전]]을 일으켜서 탄생한 것이 다름아닌 SEM인 것. 만일 경로분석에서 굳이 측정오차를 알고 싶다면, 관측변인의 분산의 크기와 신뢰도 계수를 활용해서 직접 계산해야 한다. 경로분석은 언뜻 단순한 분석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모든 방법론은 깊이 파고들면 어렵다. 실제로 경로분석은 '''그 기본 전제로 보자면 [[회귀분석]]보다 더 엄격하다.''' 그렇다 보니 여러 상황에서 범용적으로 쓰기가 좀 어렵다. 일단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의 관계는 선형적(linear)이고 가법적(additive)인 관계이며, 모형 속 방향은 일방향적이며 역방향이 성립하지 않고, 측정오차를 0이라고 전제하며, 모든 구조오차는 등분산성(homoskedasticity)이 존재하며 그 기대값이 0이면서 정규성을 따르고, 구조오차 간의 상관도 0으로 전제한다. 게다가 모든 변인들은 [[측정|등간 혹은 비율 수준]]의 연속형 변인이고, 변인 간의 인과적 순서(causal order)가 존재하며, 독립변인 간 다중공선성 역시 0으로 전제한다. 보다시피 워낙에 전제들이 많다 보니 어딘가 삐끗해서 전제를 어기는 순간 역풍 맞기 쉬울 것 같은 분석방법이다(…). 하지만 경로분석은 분명히 오늘날의 CFA나 SEM과 같은 후배 방법론들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일단 오늘날 확고하게 자리잡은 매개효과(mediation effect) 개념을 최초로 검정하기 위한, 저 유명한 '''Sobel의 방법'''이 바로 경로분석에서 나왔고,[* Sobel, M. E. (1982). Asymptotic confidence intervals for indirect effects in structural equation models. Sociological methodology, 13, 290-312.] 최적의 경로모형을 탐색하는 절차인 '''경로 특정'''(path specification) 역시 경로분석 연구자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두 경로가 있을 때 '''어느 경로가 더 높은 가중치를 갖는지''' 같은 연구 질문도 경로분석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로모형의 탐색이나 경로 간 효과분석은 모두 현대의 AMOS에서도 전부 지원되는 기능들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